케빈나 부인 결혼 국적 아내 상금


케빈 나 선수가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13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올랐다고 하는데요. 이로써 지난 52위에서 21위나 오른 31위에 안착했다는 소식입니다. 

케빈 나는 이번 우승으로 131만 4000달러의 상금을 받았고, PGA투어 통산 상금 3000만 달러 클럽에 가입했는데요. 통산 상금 3000만 달러는 골프 역사상 케빈 나가 34번째이며, 한국 및 한국계 선수로는 최경주(49)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우승횟수는 적지만 꾸준히 좋은 활동으로 많은 상금을 거머쥐었죠.

케빈나 선수는 한국이름 나상욱으로 나이는 36세인데요. 재미교포로 국적은 미국입니다. 17세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해 40세가 되면 은퇴하고 싶다고 하는데요. 50세에 다시 시니어 투어에 나서고 싶다는 열정이 대단한 프로골퍼죠. 

케빈나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8세때 미국으로 건나가며 그곳에서 영주권을 따고 미국인이 되었는데요. 그동안 PGA 투어에서 번 상금만 273억원으로 엄청난 상금을 따낸 탑 선수인데요. 이 금액은 데이비드 듀발, 그레이엄 맥도웰 등의 메이저 우승자보다 많이 번 금액입니다. 

케빈 나의 형인 나상현은 해설위원으로 활동중인데요. 나상현에 의하면 케빈 나가 골프로 재밌게 놀면서 감을 익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골프를 배울때 틀에 박힌 교육으로 받는 편인데요. 전문적인 교육이 아니라고 해도 재밌고 즐겁게 즐기면서 골프를 하다보면 저절로 프로의 길에 들어설 수 있다는 것을 케빈나가 증명해 보인 셈입니다. 주니어 골퍼 꿈나무를 둔 분들은 이부분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케빈나가 이처럼 골프를 놀이로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에서의 골프환경때문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처럼 골퍼의 폼을 중요시하며 옷이나 장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자유롭게 취미로 즐기는 가족이 많죠. 마치 배드민턴채를 들고 배드민턴장으로 향하듯이요. 자유롭게 다양한 상황에서의 다양한 감을 익혔다고 합니다.


물론 꼭 놀이처럼 즐겨서만이 프로골퍼로서 성공한것은 아닐겁니다. 2004년 케빈나는 노장 선수를 찾아가 PGA 투어 입성을 위해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했죠. 당시 20대 초반 선수가 흔하지 않았기에 은퇴를 앞둔 선수들, 예를 들자면 케니 페리나 마크 오메라 등의 귀여움을 받으며 많은 노하우를 물려받은 점도 있습니다. 이제는 젊은 선수들이 그를 찾아와 30분만 가르켜 달라고 부탁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정작 자신은 가르켜 주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한편 케빈나는 2014년 11월 아내 전혜임과 결혼했는데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아내와 딸을 기쁘게 안는 모습이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아내가 첫 딸을 낳고 이번에 둘째를 임신해 만삭의 배로 그를 응원하러 와주었는데요. 둘째 출산과 더불어 좋은 성적을 내어 더 기쁜 한해가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