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산업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원양어선은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며 수산 자원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육지와는 전혀 다른 환경 속에서 장기간 항해하며 조업을 수행하는 만큼, 연봉 수준과 업무 강도도 일반 어업과는 다른데요. 이번 글에서는 원양어선의 연봉 수준, 주요 하는 일, 근무 환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원양어선이란?
원양어선은 말 그대로 원거리 해역에서 어업 활동을 수행하는 배를 뜻합니다. 대부분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 등 외국의 배타적 경제수역 바깥에서 조업하며, 참치, 오징어, 꽁치, 대구, 명태 등 다양한 수산물을 포획하는데요. 한 번 출항하면 몇 개월에서 길게는 1년 가까이 바다 위에서 지내기도 합니다.
원양어선의 주요 업무
원양어선에 승선한 선원들은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됩니다. 대표적인 업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어획 작업: 그물이나 낚시줄, 어군탐지기 등을 활용하여 대상 어종을 포획합니다.
- 어획물 처리 및 보관: 잡은 물고기를 선상에서 손질하고 냉동 저장고에 보관하는 작업이 이어집니다.
- 항해 및 갑판 작업: 선박의 항해를 보조하고, 선체 정비, 갑판 청소, 장비 관리 등을 수행합니다.
- 기관 관리: 선박 엔진 및 기계 설비를 정비하고 점검하는 역할입니다. 기관사 자격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조리 및 위생 관리: 선원들의 식사를 책임지고, 선내 청결을 유지하는 역할도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은 24시간 교대제로 운영되며, 조업 시에는 12시간 이상 연속 근무하는 경우도 많아 체력 소모가 상당합니다.
원양어선 연봉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원양어선 선원들은 고된 업무 환경과 긴 항해 기간을 감안해 비교적 높은 연봉을 받습니다. 하지만 배의 크기, 선사의 규모, 어획량, 직급 등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직급 | 월급(예상) | 연봉(예상) |
---|---|---|
기관장·선장 | 약 700~1,000만 원 | 8,000만 원~1억 2,000만 원 |
갑판장·조기장 | 약 400~700만 원 | 4,800만 원~8,000만 원 |
일반 선원 | 약 250~400만 원 | 3,000만 원~5,000만 원 |
신입 선원 | 약 200만 원 전후 | 2,400만 원 내외 |
일반적으로 어획량이 많을수록 성과급이 붙기 때문에 실제 연봉은 이보다 더 많아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참치 연승선이나 꽁치잡이 어선은 수익성이 높은 편으로, 연 1억 원 이상 수령하는 사례도 종종 보고되고 있습니다.
근무 환경과 유의할 점
원양어선은 극한의 노동 환경이 펼쳐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긴 항해 동안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고, 바다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선원들과 공동생활을 해야 하며, 기상 변화나 사고 위험에도 노출됩니다. 따라서 강한 체력과 인내심, 협업 능력, 선박생활에 대한 적응력이 요구됩니다.
승선 전에는 반드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며, 어선원직업훈련 등을 이수해야 정식 승선이 가능합니다. 관련 교육이나 채용 정보는 해양수산부 해양인재포털 또는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원양어선은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직장이 아니라, 극한의 상황에서 수산업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직업입니다. 고된 만큼 보상도 있지만, 그만큼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만약 장기간 항해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체력에 자신 있다면, 도전해볼 만한 직업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원양어선 관련 정보나 교육 과정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에서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